野, ‘국기 경례 거부’ 김태효 파면 요구 결의안 발의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 논란이 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김 차장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당시 공식 환영식에서 태극기에 경례를 하지 않아 파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결의안에는 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51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9일(현지시간) 프라하 현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와 원전 세일즈 등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체코 정상회담 핵심 수행원인 김 차장은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며 “참석자들이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것을 둘러보면서도 본인은 의도적으로 거부했다. 김 차장의 국가관을 잘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했다.

앞서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한 사과 요구’가 빠진 것에 대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의 국가안보실 도청 사건에 대해 “미국이 악의를 갖고 도청한 정황이 없다”고 했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안보실 대외전략기획관으로 재직하면서 군사기밀 문건을 반출한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등 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친일·매국적 발언과 태도는 김 차장이 반국가세력이자 반대한민국 세력의 대표 인사임을 증명한다”며 “김 차장이 국가안보 사령탑의 일원으로 대통령실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단 한시도 용납해선 안 된다. 윤 대통령은 김 차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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