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주 로컬여행 100선’…제주도·제주관광公, ‘제주와의 약속’ 지역주민 참여형 기획
웰니스 관광지 12곳도 공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특별함을 더한다. 주민들이 마을의 숨은 체험을 그대로 상품에 담는 등 기획에 참여했다. 전날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해 ‘제주와의 약속’을 연계한 소통회에 마을, 업계 관계자 등 지역주체 80여 명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2024 가을 제주 로컬여행 100선’은 JTO가 그간 추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광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유한 경험을 선사한다. 올 가을엔 제주를 여러 번 왔더라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로컬 여행을 통해 제주의 숨은 매력을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카름스테이’ 마을여행은 30개가 넘는 상품을 즐길 수 있다. 전세계가 인정한 국제연합(UN) 최우수관광마을(구좌읍 세화리, 남원읍 신흥2리) 주민들만 아는 숨은 스팟부터 ‘제주살이’ 열풍을 일으키는 서귀포시 농촌 마을(남원읍 하례리, 대정읍 무릉2리)의 ‘한주살이’와 야외에서 음식을 즐기는 와일드다이닝, 넷플릭스도 반한 원시림(남원읍 한남리)에서 숲 오리엔티어링 등 차별화된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카름 스테이는 제주의 작은마을 공동체, 동네를 뜻하는 제주 방언 ‘카름(가름)’과 체류를 뜻하는 ‘스테이’를 결합한 단어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체류형 마을관광을 육성하는 통합브랜드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2024년 웰니스 관광지’ 12곳도 함께 공개했다. 웰니스 관광지는 총 4개 분야로, 우선 자연·숲 치유 분야에서는 머체왓숲길, 서귀포치유의숲, 파파빌레, 환상숲곶자왈공원이 뽑혔다. 힐링·명상 분야는 제주901, 취다선리조트, 생각하는정원, 해비치호텔&리조트가, 뷰티·스파 분야에서는 WE호텔 웰니스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웰니스 커뮤니티로 선정된 관광지는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회수다옥, 씬 오브 제주 3곳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른 제주 웰니스 관광지 공식 인증 기관이다.
‘제주 로컬 워케이션 기획전’을 통해 제주에서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수도권 기업 임직원들에게 제주의 휴양자원과 로컬 경험을 담은 제주만의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고승철 JTO 사장은 “제주 로컬여행 100선은 특히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된 제주의 다양한 로컬주체들과 함께 준비했다”며 “올가을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를 위해 떠나는 의미있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TO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의 하나로 2016년부터 본격적인 지역관광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주민주도의 제주 관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거점조직체 발굴 및 육성, 주민역량강화,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지역주민 기반의 제주여행을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져왔다. 2021년 10월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를 출시하면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카름스테이라는 마을여행 브랜드를 통해 마을공동체와 지역주민, 지역업계를 통합 홍보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3년 38만 여명의 여행객들이 방문하면서 마을, 지역 업계 등 36억 여원의 마을소득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주민주도의 지역관광 체계를 고도화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공의 역할 즉 거버넌스도 요구된다. 어찌보면 그간 방치되어왔던 제주의 마을관광 분야를 제주관광공사라는 지방공기업이 제주도 관광정책과 함께 중간다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주민주도의 진정한 의미는 모든 것을 지역주민이 도맡아서 한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주민이 전담할 역할을 잘 구분하고, 그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뒷받침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여행 경험이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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