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기업銀·신보 온라인 사업자 보증부 대출 300억원 돌파

[네이버페이 제공]

네이버페이가 'e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 대출'의 보증지원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상품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지난해 6월 출시한 스마트스토어 보증부 대출이다. 금융이력은 부족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온라인 사업자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업계 최초 보증부 대출이다. 핀테크·금융기관, 공공기관이 협력해 비금융데이터를 심사과정에 활용한다. 대출은 전 과정은 비대면이다.

대상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 6개월이 지나 영업활동 중인 사업자다.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대출 문턱이 높은 온라인 사업자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90%를 보증한다. 대출한도는 1억원까지다. 상환 만기는 거치기간 3년을 포함해 최대 8년이다.

지난 8월 기준 대출 건당 신용보증기금의 평균 보증지원액은 5400만여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매출, 재구매율, 반품률 등 네이버페이의 비금융데이터가 대출·보증심사에 활용됐다. 이를 토대로 모든 사업자에게 1.0%포인트(p)~1.5%p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보증지원을 받은 온라인 사업자들의 14%는 사업자의 비금융데이터를 통해 거절에서 승인으로 전환됐다. 비금융데이터는 대출 및 보증 심사 시 오로지 사업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만 활용됐다. 대출을 받은 온라인 사업자 중, 사업 기간이 7년이 넘지 않은 창업초기기업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67%다.

김태경 네이버페이 대출팀 리더는 "온라인 사업자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네이버페이와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3사가 함께 기울인 노력에 온라인 사업자도 적극 호응한 결과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자들이 금융비용부담을 줄이고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스토어 보증부 대출'과 같은 상생금융 서비스들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