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스페셜 에디션 '삼시세끼' 불금 마법 통한 나영석

황소영 기자 2024. 9. 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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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라이트' 포스터
'삼시세끼'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삼시세끼 라이트'가 불금의 벽을 깼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보던 맛, 익숙한 맛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 라이트'는 10년째 같이 밥 먹는 사이 배우 차승원, 유해진의 삼시세끼 스페셜 에디션이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후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았던 '삼시세끼'가 4년 만에 재개되는 무대였다.

나영석 PD는 올해 시청자들의 입맛에 익숙한 콘텐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삼시세끼 라이트'와 '서진이네2'다. "회사에 돈 줄이 말랐다"라고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밝혔듯 새로운 시도보다는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된 콘텐트가 필요한 상황. 그래서 올해 하반기 '서진이네2' 아이슬란드 편에 이어 '삼시세끼 라이트'로 승부수를 띄운 것.

'서진이네2'는 일 잘하는 똘똘이 막내 고민시의 활약 속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손님들의 방문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9.211%(닐슨코리아 케이블 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잇는 '삼시세끼 라이트'는 더욱 좋은 흐름이다. 첫 방송에서 11.361%를 찍으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요즘 방송가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기기란 쉽지 않은 법. 그런데 시작부터 넘겼다. 화제성은 비드라마 부문 5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로 출발했다.

'돌아온 차줌마' 차승원과 '만능 재주꾼' 유해진, 절친 조합의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안방극장에 편안함을 안기며 청신호를 켰다. 막내가 사라져 단둘이 단출하게 시작한 시골 생활이지만 단란함에서 나오는 정겨움이 있었다. 보기만 해도 청량해지는 풍경 역시 압권이었다. 또 '삼시세끼' 룰을 너무 잘 이해하고 있어 제작진과 이를 두고 딜하거나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자랑하는 모습은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꾸밈없는 티키타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삼시세끼 라이트'는 첫 게스트로 가수 임영웅을 앞세웠다. 첫 회엔 방송 말미 3분 정도로 등장했는데 이미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4위에 랭크됐다. 남다른 파워를 자랑하는 게스트에 힘입어 더욱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10주년 스페셜 에디션이 나영석 PD 마음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지, 어디까지 기록을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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