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바닥판 위장, 시가 73억 위조품 밀수 일당 적발

김동영 기자 2024. 9. 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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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용 우레탄 바닥판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담배 등 시가 73억원 상당의 위조품을 밀수한 일당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20일 중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정, 위조 국산 담배 8만3000갑, 녹두 1t 등 시가 73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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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정, 위조 국산 담배 8만3000갑 등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본부세관 통합검사센터 압수창고에서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으로부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정, 위조 국산 담배 8만3000갑 등 시가 73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일당 5명을 적발했다. 2024.09.26.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건축용 우레탄 바닥판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담배 등 시가 73억원 상당의 위조품을 밀수한 일당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국내 총책 A(50대·여)씨와 일당 4명을 관세법 및 상표법, 약사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세관은 같은 혐의로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A씨의 남편 B(50대)씨를 지명수배 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20일 중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정, 위조 국산 담배 8만3000갑, 녹두 1t 등 시가 73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로 55㎝, 세로 55㎝, 높이 13㎝ 크기의 건축용 우레탄 바닥판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바닥판 내부에 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담배 등을 샌드위치처럼 은닉하는 방법으로 밀수입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본부세관 통합검사센터 압수창고에서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으로부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정, 위조 국산 담배 8만3000갑 등 시가 73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일당 5명을 적발했다. 2024.09.26. dy0121@newsis.com


특히 범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밀수품을 적입하면서 담배, 위조 가방 등 부피가 큰 밀수품을 먼저 채운 후 남은 공간에 발기부전치료제, 녹두 등의 부피가 작은 밀수품을 적당량씩 채워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세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수입신고를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은밀히 운송책을 모집, 밀수품을 1차 인천의 모 중학교 앞 노상으로 이동시킨 다음 재차 비밀창고로 운반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수입을 주도한 A씨와 B씨는 부부 관계로, 남편인 B씨가 중국에서 밀수품을 보내면 아내인 A씨가 국내에서 인수한 후 비밀창고로 운반한 다음 건축용 우레탄 바닥판에 숨겨온 밀수품을 꺼내 국내에 유통하려 한 것이 드러났다.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불법 물품의 국내 반입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한 결과로 이번 밀수입 건을 적발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분석, 디지털 포렌식, 계좌 추적, 통화내역 분석 등 다각적인 조사로 범행전모를 입증했다”며 “불법 의약품, 위조 상품 등의 밀수입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중대한 범죄로 계속하여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본부세관 통합검사센터 압수창고에서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으로부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정, 위조 국산 담배 8만3000갑 등 시가 73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일당 5명을 적발했다. 2024.09.26.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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