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 "믹타, 글로벌 평화·번영 위해 공동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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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글로벌 평화·안보 증진을 위한 믹타(MIKTA) 회원국 공동의 노력을 촉구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제26차 믹타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다자무대에서의 믹타 회원국 간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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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글로벌 평화·안보 증진을 위한 믹타(MIKTA) 회원국 공동의 노력을 촉구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제26차 믹타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다자무대에서의 믹타 회원국 간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사회의 평화·번영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유엔 미래정상회의'의 결과를 환영하며 믹타 역할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특히 2017년 유엔 평화구축위원회(PBC) 의장 수임 시 감비아의 평화구축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경험을 공유하며 "2025년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를 앞두고 믹타가 유엔 평화구축 기능을 강화하는 데 있어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의 PBC 역할 강화를 위해 믹타 회원국들이 협력하자는 제안에 화답한 것이다.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는 유엔 평화구축 체계 및 활동에 대한 평가를 위해 2005년부터 5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며, 유엔 회원국들은 주제별·지역별 회의 등을 통해 이 검토 절차에 기여한다.
조 장관은 또 인류 모두가 혜택 받을 수 있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에서 믹타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규범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믹타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도 당부했다.
우리나라가 2016년부터 개최해 온 '믹타 영 리더스 캠프'를 통해 믹타 회원국 청년들의 역량 강화 및 역할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도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멕시코가 지난 7월 주최한 '제4차 믹타 개발협력기관 고위급회의'를 들며 "믹타 회원국 공동의 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면서 "민간과의 포용적인 파트너십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을 포함한 믹타 외교장관들은 유엔을 중심으로 강화된 국제 거버넌스 수립을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 및 관련 이해당사자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요지의 특별 성명을 채택했다.
믹타는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튀르키예 등 총 5개국이 참여하는 범지역적 협의체다. 2012년 2월 멕시코가 주최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믹타 구상이 처음으로 논의됐고, 이듬해 9월 제68차 유엔총회 계기 출범해 올해로 12주년을 맞는다.
이번 회의에는 알리시아 바르세나 이바라 멕시코 외교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베리스 에킨시 튀르키예 외교부 차관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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