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66만→75만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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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 엠비케이(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높였다.
엠비케이와 영풍 쪽은 26일 공개매수 기간 연장 없이 매수가를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 기존 가격보다 13.6% 인상된 주당 75만원으로 공개매수가를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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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 매수 응할 유인책 떨어져
고려아연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 엠비케이(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높였다. 공개매수가 시작된 이후 고려아연 주가가 매수가를 뛰어넘으면서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일반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떨어지자 매수가를 높이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엠비케이와 영풍 쪽은 26일 공개매수 기간 연장 없이 매수가를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 기존 가격보다 13.6% 인상된 주당 75만원으로 공개매수가를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 지분 1.85%(6월 말 기준)를 가진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도 종전 주당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높였다.
공개매수가 시작되고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넘어서자 공개매수를 성공시키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엠비케이 쪽은 “고려아연 역대 최고가인 67만2천원보다도 11.6% 높은 수준”이라며 “주주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엠비케이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확보에 최대 2722억원, 영풍정밀 지분 매수에 최대 342억원 등 합쳐서 총 3064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 공개매수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을 합쳐 종전 약 2조1378억원에서 2조4443억원으로 늘게 된다.
고려아연 주가는 공개매수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 12일 55만6천원(종가 기준)에서 지난 20일 73만5천원까지 뛰었다가 26일 오전 10시20분 현재 71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9370원에 거래를 마친 영풍정밀도 이날 현재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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