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호구?"… '태업논란' 카데나스, 키움 이어 한화 SNS도 팔로우

유찬우 기자 2024. 9. 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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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논란'으로 한국을 떠난 루벤 카데나스가 한화 이글스 SNS를 팔로우했다.

26일 카데나스는 인스타그램에서 한화 계정을 팔로우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보여준 카데나스의 능력은 한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선 "그래도 짧지만 강렬했다" "한국에서 보여줄 게 많을 것 같다" "한화에 필요한 자원일 수도 있다" 등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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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논란'으로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떠난 루벤 카데나스가 이번엔 한화 이글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했다. 사진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 홈런을 친 뒤 베이스로 향하는 그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태업 논란'으로 한국을 떠난 루벤 카데나스가 한화 이글스 SNS를 팔로우했다.

26일 카데나스는 인스타그램에서 한화 계정을 팔로우했다. 최근 키움 히어로즈 공식 계정을 팔로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통상 외국인 선수들은 구단 공식 발표 전 SNS를 팔로우하며 계약 성사를 암시한다.

카데나스는 지난 7월 데이비드 맥키넌 대체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6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타율 0.348 5타점 2득점 장타율 0.667 OPS 1.07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타 8개 중 홈런과 2루타가 각각 2개였다.

하지만 팬들의 부응에 답한 카테나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7월26일 KT위즈전 이후 열흘 넘게 결장했다. 이후 지난달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출장해 삼진을 당했다. 9회초엔 중견수로 나서 느슨한 수비로 '태업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삼성은 카데나스를 방출하고 르윈 디아즈를 영입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단기간 교체 외국인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겼다. 하지만 짧은 기간 보여준 카데나스의 능력은 한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데나스가 키움과 한화를 팔로우해 한국 무대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은 카데나스가 팔로우한 팀 목록.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한화 팬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화는 올시즌 외국인 타자 페라자와 재계약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팬들은 "우리가 호구냐" "가을야구는 못 해도 생각이란 건 할 수 있다" "태업하는 X은 필요 없다" "페라자면 충분하다" "그냥 선발투수나 좋은 외국인으로 채워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그래도 짧지만 강렬했다" "한국에서 보여줄 게 많을 것 같다" "한화에 필요한 자원일 수도 있다" 등 목소리를 냈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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