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여의도에 350m 넘는 초고층 건물이…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윤승민 기자 2024. 9.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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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의도 공간구조 구상. 서울시 제공

동여의도 금융중심지에 350m 넘는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이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새로 지정된 지구단위계획구역은 금융기관이 밀집한 동여의도 중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뺀 약 112만㎡다. 금융특정개발진흥기구에 대해서는 일반상업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게끔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를 지정하기로 했다.

용도지역을 상향하지 않은 경우에는 지난해 3월 영등포구에서 고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과 연계해 권장업종을 도입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유형의 도심주거를 공급하고, 의료·공공·생활편익 등 기능도 확충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서울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도공원, 서부선 역이 들어설 파크원 일대에는 철도역사 및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주변 건축물 지하공간을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연결하는 여의나루로는 국제금융 거리로 특화하고, 개방형녹지 및 공개공지를 조성하는 건물에는 상한용적률, 높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중심지 일대 기준높이는 350m에서 완화가 가능하게 했다. 한국거래소 및 KBS별관 등 대규모 부지에는 랜드마크를 계획할 수 있게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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