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충주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제 도입으로 농촌 인력난 해결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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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북충주농협(조합장 김진임)이 충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도입해 농가 노동력 절감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5일 북충주농협 경제사업장에서는 공공형 계절근로제 출국 환송식 행사가 열렸다.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촌 현실에서 효과적인 인력 공급 대책을 고민하던 북충주농협은 충주시(시장 조길형)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과감히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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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북충주농협(조합장 김진임)이 충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도입해 농가 노동력 절감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5일 북충주농협 경제사업장에서는 공공형 계절근로제 출국 환송식 행사가 열렸다. 김진임 조합장을 비롯한 참석자는 5개월간 농촌 현장에서 수고한 외국인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기념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시군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모집하면 농협이 이들을 계약직 형태로 고용한 다음 농가에 하루 단위로 파견하는 새로운 인력 지원 방식이다.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촌 현실에서 효과적인 인력 공급 대책을 고민하던 북충주농협은 충주시(시장 조길형)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과감히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4월29일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30명의 입국을 시작으로 5개월간 1555농가에 인력을 공급했다. 월 근무 일수(22일) 기준 비가 오는 궂은날을 제외한 대다수 날에 근로자와 현장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며 전체 가동률을 95%까지 끌어올렸다.
박해남 앙성복숭아작목회장(63)은 “시중(14만원) 보다 저렴한 9만원에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받아 영농비용을 절약하고 다른 해보다 수월하게 농사일을 끝낼 수 있었다”며 “농촌에 꼭 필요한 사업인만큼 내년에도 꼭 공공형 계절근로제가 운영되기를 바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성과를 거두기까지 북충주농협의 남다른 노력이 돋보였다. 전담 통역사를 고용하는 한편 근로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10개를 임대했다. 특히 주거지에 소음과 냄새 같은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힘을 쏟았다.
또 자체 예산 2500만원을 투입해 고충 상담과 간담회를 격주로 열어 계절근로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매주 고기·쌀 등 식자재를 지원하며 계절근로자의 건강도 살폈다. 이밖에 파종·정식·수확 시기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수 있게 일정을 짜거나, 운송 전담 직원을 둬 농가 편의성을 높인 것도 돋보인다.
계절근로자 산프로스씨(41)는 “농협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이 신경 써주고 농가에서도 친절하게 농사 방법을 알려줘 모두가 만족하며 일할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임 조합장은 “해당 제도 도입으로 꼭 해결해야 할 농촌의 과제인 인력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충주시와 협력해 중장기적으로 전용 숙소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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