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팔아 여성에게 5억원 갈취했다고?” 브래드 피트, “끔찍하다” 분노 폭발[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60) 인터넷에서 자신의 이름을 팔아 두 명의 여성에게 5억원을 갈취한 사기꾼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브래드 피트의 홍보 담당자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기꾼들이 팬들과 유명인사와의 강한 유대감을 이용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며, 특히 소셜 미디어가 없는 배우의 원치 않는 온라인 접근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앞서 스페인 경찰은 지난 23일 브래드 피트를 사칭하여 여성 2명으로부터 32만 5,000 유로(약 4억 8,000만원)를 가로챈 혐의로 사기꾼 일당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기꾼들은 피해자들에게 마치 피트인 것처럼 메시지를 보내 장래에 연애를 약속했다. 이들은 신뢰를 쌓은 후 여성들에게 다양한 프로젝트에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돈을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 출신의 한 여성은 17만 5,000 유로(약 2억 6,000만원)를, 바스크 지역의 다른 여성은 15만 유로(약 2억 2,000만원)를 사기 당했다.
경찰은 “사이버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소셜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심리 프로필을 작성했다”면서 “두 여성이 애정이 부족하고 우울증에 걸린 취약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인스턴트 메시징 플랫폼을 사용하여 두 여성과 메시지와 이메일을 교환했다”면서 “이들은 브래드 피트와 직접 왓츠앱을 통해 채팅을 하고 있다고 믿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갱단 두목을 포함해 사기범 5명을 체포했으며 범인들이 사용하던 가옥 5채에서 각종 증거품과 8만 5,000유로(약 1억 2,500만원)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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