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잠잠’ 트라웃, 구단주 성토···“오프 시즌 보강해야” 오타니 보낸 뒤 영입 없는 현실 개탄
LA 에인절스 프랜차이즈 최고 스타 마이크 트라웃(33)이 구단주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올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언론 앞에 잘 나서지 않았던 트라웃이 모처럼 작정하고 선수 영입에 관심이 없는 구단주를 성토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 “트라웃이 에인절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잊힌 이름이 된 트라웃의 현재 상황을 조명하면서 모처럼 그의 목소리를 직접 전했다. 트라웃은 “오프 시즌의 몇몇 보강이 시즌에서 큰 차이를 낳는다. 모두가 오너에 달려 있다. 거기가 우리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떠난 이후 오프 시즌 전혀 선수단 보강을 하지 않은 구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그는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에 실망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30개의 홈런을 치는 타자가 시장에 있다”면서 당시 시장에 있던 JD 마르티네스 영입을 촉구했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떠난 이후 전혀 보강을 하지 않았다.
에인절스 전문 매체 ‘Halo Hangout’은 이날 트라웃의 이번 발언을 조명하며 “MLB 팬이 꼽는 최악의 구단주 가운데 모레노의 이름이 있다. 그는 트라웃의 전성기 재능을 이렇게 낭비했다. 다른 구단 팬들은 에인절스를 계속 비웃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빅리그에 데뷔한 2011년 이후 단 한 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 시즌도 트라웃의 부상 낙마 속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트라웃이 2010년대 맹활약하며 리그 MVP를 3번이나 달성했지만 팀 성적은 받쳐주지 못했다. 2019년 3월에 2030년까지 12년 4억2650만 달러의 장기계약으로 에인절스와 함께 하기로 한 트라웃은 팀이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가을 야구와 멀어진 현실에 작심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의 몸도 과거같지 않다. 2021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으로 4년 연속 규정타석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도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 홈런 10개에 머물고 있다. 통산 성적은 1518경기에서 타율 2할9푼9리에 378홈런 954타점을 기록 중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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