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두 방에 눈물' 트리플크라운 도전자 하트, 탈삼진 1위는 지켰다…헤이수스와 마지막 승부?

신원철 기자 2024. 9. 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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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왼손투수 카일 하트의 트리플 크라운 도전이 무산됐다.

하트는 6이닝을 책임지며 탈삼진 10개를 기록했으나 3점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6점을 빼앗겼다.

하트는 25일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하트에게는 탈삼진 타이틀을 지킬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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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카일 하트 ⓒ NC 다이노스
▲ 카일 하트는 25일 SSG를 상대로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왼손투수 카일 하트의 트리플 크라운 도전이 무산됐다. 25일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패전을 쌓으면서 다승 1위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고, 승률은 2위로 밀려났다. 게다가 3점 홈런을 두 방이나 맞으면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부상으로 재활 중인 KIA 제임스 네일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대신 탈삼진 타이틀은 여전히 182번의 삼진을 잡은 하트의 몫이다. 178탈삼진을 기록한 마지막 경쟁자,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마지막 승부가 예상된다.

하트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0일 kt전에서 3이닝만 던지고 어지럼증으로 교체됐다가 1군에서 말소됐고, 25일 경기에서 복귀했다. 하트는 6이닝을 책임지며 탈삼진 10개를 기록했으나 3점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6점을 빼앗겼다. 탈삼진 타이틀은 지켰지만 다승왕 도전이 어려워졌고, 평균자책점 1위 또한 내주고 말았다.

▲ 카일 하트는 25일 SSG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 NC 다이노스

하트는 일정상 많으면 두 경기까지 등판이 가능했다. 25일 SSG전에 이어 다음 달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여기서 2승을 더하면 공동 다승왕에 오를 수 있었는데, 25일 패전으로 다승왕 도전은 무산됐다고 볼 수 있다. 13승을 기록하고 있는 하트는 구원 등판으로 승수를 쌓지 않는 한 15승의 삼성 원태인을 따라잡을 수 없다.

평균자책점은 2.69가 되면서 네일(2.53)에게 1위를 내줬다. 두 번째 홈런을 맞기 전까지 5⅓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533을 기록해 2.531인 네일을 바짝 추격했다가, 25일 6회 하재훈에게 내준 홈런 한 방에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았더라도 하트가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그래도 탈삼진 기록은 남았다. 하트는 25일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4월 2일 LG전 5이닝 10개, 4월 26일 롯데전 7이닝 10개, 6월 28일 LG전 6⅔이닝 10개, 8월 29일 두산전 6이닝 10개, 9월 4일 키움전 12개에 이어 올 시즌 6번째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이다. 17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헤이수스를 4개 차로 제쳤다.

단 탈삼진 타이틀의 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헤이수스의 등판 또한 한 번 더 남았기 때문이다. 24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헤이수스는 30일 SSG전에 또 나갈 수 있다. 아직 1군에서 말소되지 않은 것은 헤이수스가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는 의미다. 하트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트 또한 마지막 한 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NC의 경기 일정이 또 밀리면서 다음 달 1일 롯데전이 편성됐다.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하트에게는 탈삼진 타이틀을 지킬 수 있는 기회다.

▲ 탈삼진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곽혜미 기자
▲ NC 카일 하트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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