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활, 현지 극찬 "정말 잘하고 있다"...배경에는 콤파니, "탐욕스럽다" 공개 비판 투헬과 달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김민재의 호흡은 확실히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과는 다른 모습이다. 독일 현지에서도 인정했다.
독일 TZ는 25일(한국시각)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의 새로운 수비 듀오'라는 제목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초반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센터백 듀오로 지명했다. 두 선수를 향한 신뢰는 시즌 초반부터 빛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보다 시즌 초반에 수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원래 김민재가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을 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예상한 센터백 듀오는 김민재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였다. 예상과 달리,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가 아닌 우파메카노를 김민재 짝으로 선택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지만 어느 순간부터 실수가 잦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시즌 후반부에는 두 선수 모두 아쉬운 수비력을 노출했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후 아예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김민재의 수비방식을 두고 "그렇게 공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랬던 투헬 감독이 떠난 후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다시 신뢰를 받고 있는 중이다. 리그 개막전에서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줬다. "실수 장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우리가 잘 대처한 점에 대해서만 말하고 싶다"며 김민재를 비판하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김민재는 노력했고, 이는 경기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바이에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어이없는 실수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나폴리 시절 보여줬던 괴물 모드가 다시 나오고 있는 중이다.
TZ는 전체적인 팀의 조직력도 수비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은 공수 간격이 벌어지는 문제를 자주 노출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촘촘한 공수간격이 유지되면서 팀 전체적인 조직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콤파니 감독은 센터백들의 빌드업 부담도 줄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조슈아 키미히가 주로 전담하고 있으며 자말 무시알라도 간헐적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한다. 김민재는 미드필더나 풀백에게 패스를 전달하는데 집중하면서 패스 성공률도 93.45%로 리그 전체 10위를 기록 중이다.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다르게 김민재의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해주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만이 가지고 있는 수비방식을 존중해주지 않았지만 월드 클래스 센터백 출신 답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장점을 활용하도록 노력 중이다.
이제 김민재가 보여줘야 할 역량은 꾸준함이다. 사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김민재의 수비력은 대단했다. 센터백들의 줄부상 속에 김민재 홀로 수비진을 이끌었다. 후반기에는 체력적인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투헬 감독과의 호흡에서 아쉬움 때문인지 김민재답지 않은 모습이 종종 나왔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다음 달이면 종족골 부상을 당한 이토 히로키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주전으로 도약한 에릭 다이어 역시 언제든지 출격이 가능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뇌리에 박히는 실수가 나오면 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괴물 모드가 꺼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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