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는 조선왕릉으로…11월까지 왕릉 9곳 숲길 개방

김예나 2024. 9. 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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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드는 조선왕릉 숲길이 문을 활짝 열고 시민들을 맞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조선왕릉 숲길 9곳을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숲길의 전체 길이는 약 19.75㎞이다.

조선왕릉 숲길은 왕릉을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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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에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 등 천연기념물 후계목 분양
서울 의릉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가을을 맞아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드는 조선왕릉 숲길이 문을 활짝 열고 시민들을 맞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조선왕릉 숲길 9곳을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숲길의 전체 길이는 약 19.75㎞이다.

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을 잇는 1.8㎞ 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정비 작업으로 잠시 문을 닫은 의릉의 천장산 숲길 660m 구간을 포함해 역사 경관림 복원지까지 이르는 1.2㎞ 구간도 가을 산책로로 열린다.

파주 삼릉(공릉)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동부 지역에서는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사릉의 숲길이 개방된다.

동구릉에서는 휘릉에서 원릉까지, 또 경릉에서 양묘장, 자연학습장에 이르는 2.7㎞ 구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광릉에서는 금천교에서 복자기나무 숲 일원까지의 길이 열린다.

세종(재위 1418∼1450)과 효종(재위 1649∼1659)의 무덤이 있는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에서는 외곽 숲길 3.4㎞ 구간을 둘러볼 수 있다.

조선왕릉 숲길은 왕릉을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영흥수목원에 식재된 '창덕궁 향나무' 후계목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왕릉과 숲길을 둘러볼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24일 경기 수원시에 천연기념물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와 '창덕궁 향나무'의 후계목 2주를 분양했다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수원 영흥수목원 내 정조(재위 1776∼1800)와 관련한 식물을 심은 정원인 '정조효원'에 옮겨져 에 옮겨져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를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흥수목원에 식재된 '융릉 개비자나무' 후계목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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