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조국당, 호남 선거를 경매판 만들어”

서영지 기자 2024. 9. 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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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서 현금 지원성 공약을 내는 것을 두고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민주당과 조국당이 호남지역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라고 보기 어렵다"며 "그건 경매 아니냐. '받고 5만원 더' 이런 식으로 얼마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부르는 거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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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서 현금 지원성 공약을 내는 것을 두고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민주당과 조국당이 호남지역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라고 보기 어렵다”며 “그건 경매 아니냐. ‘받고 5만원 더’ 이런 식으로 얼마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부르는 거 아니냐”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전라남도 곡성과 영광에서 지방정부 예산을 활용한 ‘주민기본소득’ 시범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영광행복지원금과 곡성행복지원금을 각각 120만원, 100만원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아주 오래 전에 몇 백년 전에 이런 류로 사람의 환심을 사는 행동이 있었다. 그런데 이걸 2024년에 대한민국에서 공당이 공공연히 한다는 거냐.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돈 주는 데 그 재원은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에서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탈원전 하겠다는 거 아니냐”며 “탈원전하겠다는 분이 원전에서 나온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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