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집 갈아타는 시기"…부동산 고수의 조언 [집코노미 박람회 2024]

한명현 2024. 9. 26.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가 무주택자가 집을 사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갈아타는 시기입니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 집이 팔릴 때 갈아탈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집값 열기가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외 전 지역으로 퍼질 것이라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무주택자는 당장 내 집 마련이 급하지 않다면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일부 지역은 호가가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
거래가 활발할 때 갈아타야
서울 전 지역으로 상승세 퍼지긴 어려워
수도권 매매는 일자리와 교통 고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지난해가 무주택자가 집을 사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갈아타는 시기입니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 집이 팔릴 때 갈아탈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 흐름에 대해서는 과거와 같은 대세 상승장이 아니라 실거주장이라 진단했다. 다주택자 규제가 남아있는 데다 아파트값이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새 아파트 위주로 오르고 있어서다. 서울 집값 열기가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외 전 지역으로 퍼질 것이라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가격 통계를 살펴보면 올 1월과 비교해 지난 8월까지 4% 이상 상승한 지역은 마용성과 강남3구뿐이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는 2.97% 올랐다. 이 대표는 “무주택자는 당장 내 집 마련이 급하지 않다면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일부 지역은 호가가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오른 곳이 정답이기 때문에 계속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집들이를 하는 1만2032가구 규모의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비롯해 내년 봄까지 이어지는 입주장도 관건이다.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와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저렴한 전세나 급매물을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를 매매할 때 고려할 조건으로는 일자리와 교통을 꼽았다. 이 대표는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처럼 고소득 일자리가 밀집한 곳을 살펴봐야 한다”며 “서울 동남권과 인접한 과천, 성남과 최근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개통한 구리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포의 경우 지하철 5호선 연장선과 한강2콤팩트시티 등 지역 호재가 많다는 평가다. 다만 인접한 서울 마곡지구가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지난 몇 년간 인천 검단과 부천, 고양에서 입주가 많아 가격이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는 평택은 동탄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평택은 수요에 비해 입주와 공급 물량이 아직 많은 편”이라며 “동탄이나 ‘e편한세상 한숲시티’가 들어선 용인 남부권 등도 과거 분양 당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많았던 지역이었다”고 강조했다. e편한세상 한숲시티는 2015년 분양 때 전용 84㎡ 공급가가 2억원대에 책정됐지만, 대규모 미분양이 났다. 이후 처인구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5단지 전용 84㎡가 최근 4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대표는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 2024’에서 ‘청포도 청년세대를 위한 이아답(이 아파트에 답이 있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