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로봇 아냐" 강행군 시달린 손흥민 작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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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로축구(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 시즌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경기 일정이 너무 많고, 이동도 많다.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매우 어렵다"며 "때로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는데, 그렇게 되면 부상 위험이 명백하게 커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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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영국 프로축구(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 시즌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확실히 컨디션을 관리하고 경기 수를 줄여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일정이 너무 많고, 이동도 많다.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매우 어렵다"며 "때로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는데, 그렇게 되면 부상 위험이 명백하게 커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기 수 감축이)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최근 각종 대회가 늘어나면서 경기 일정이 너무 많아졌다'며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는 지난 17일 "경기 수가 너무 많다. 모든 것을 돈과 마케팅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 경기의 질도 중요하다"며 선수 파업까지 내비쳤고, 며칠 뒤 경기 중 무릎을 다쳐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텐하흐 감독도 "대회와 경기 수가 너무 많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렇게 되면 최고의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린다"며 "당장 상업적으로는 좋아 보일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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