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퇴직연금 잔고 올해 3조 이상 증가…20%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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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6일 확정급여(DB)형·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잔고가 올해 3조원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지난해 말 15조5천억원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18조7천억원대로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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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은 26일 확정급여(DB)형·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잔고가 올해 3조원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지난해 말 15조5천억원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18조7천억원대로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이 자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는 증권업권 내 5대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은 연금잔고 증가율이다.
올해 들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는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8월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여명, 4천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2만4천여명, 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다음 달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 이후에도 연금잔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에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증권업권은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을 갖추고 있어 은행·보험업권의 퇴직연금이 증권업권으로 이동하는 '연금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충분한 노후 소득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30년 이상의 먼 미래를 바라보며 장기적으로 관리와 운영이 편안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으로 퇴직연금을 실물이전하는 가입자에게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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