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불 끄는 무인 로봇 개발한다...현대차그룹·소방청 협력

이영관 기자 2024. 9. 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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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소방청과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 청라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관계 부처와 협력을 통해 이를 적극 극복하겠단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을 앞둔 무인 소방로봇의 가상 이미지 /현대차그룹

이번 협업으로 현대차그룹은 화재 진압용 무인 소방로봇을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다. 현대로템에서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화재 진압에 필요한 장비(열화상 카메라, 분무장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2021년 처음 육군에 납품, 현재 전투실험 등에 투입되고 있다. 특히 연기로 인해 진입이 어려운 지하주차장 화재에서 무인 소방로봇을 초기 투입해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높은 수압으로 자동차 아래에 위치한 배터리팩에 구멍을 낸 뒤 물을 직접 뿌리는 ‘EV-Drill Lance’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한다.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화재 진압을 하는 소방관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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