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의사, 의료계 리스트 작성 관련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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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20대 교사를 극적으로 구한 전남대병원 교수가 의료계의 '블랙리스트' 작성 등과 관련해 작심 비판에 나섰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료계 블랙리스트가 뉴스를 탔고 최근 피의자들이 구속에 이르렀다"면서 "의협이 즉각 반발하고, 의대교수 비대위를 비롯한 각종 의사 단체가 '표현의 자유와 저항권'을 운운하며 피의자를 두둔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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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20대 교사를 극적으로 구한 전남대병원 교수가 의료계의 '블랙리스트' 작성 등과 관련해 작심 비판에 나섰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료계 블랙리스트가 뉴스를 탔고 최근 피의자들이 구속에 이르렀다"면서 "의협이 즉각 반발하고, 의대교수 비대위를 비롯한 각종 의사 단체가 '표현의 자유와 저항권'을 운운하며 피의자를 두둔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 내부에선 열사들을 돕겠다며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피의자를 열사로 둔갑시키는 데 다들 일조하는 모습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블랙리스트가 범죄행위이고, 그것이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나쁜 짓인지를 굳이 설명해야 할까 그걸 알지 못한다면 의사의 자격이 없고, 알고도 우긴다면 인간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이번 일과 관련해 의료계의 선배들에게도 실망을 나타냈다.
그는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해 주는 이가 없다는 게 말이 되나? 범죄행위까지 오냐오냐해주는 게 선배와 스승의 역할이냐?"면서 "의사들의 윤리의식이 일반인들보다 높길 바라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낮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용수 전남대병원 교수는 지난달 낙뢰를 맞아 한때 심장이 멈추기도 했던 20대 교사를 살려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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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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