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 우려에도 '법카' 활활…지난해 결제액 176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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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 위축 우려가 큰 가운데서도 법인카드 결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법인카드 결제액은 모두 176조5천627억원입니다. 지난 2022년 174조3천966억원보다 2조1천661억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도 법인카드 결제액은 계속 늘었습니다.
지난 2020년 130조1천909억원이었던 법인카드 결제액은 지난 2021년 147조5천627억원으로 증가하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위축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과거 법인카드 남용의 대표적인 결제처로 꼽혔던 유흥업소 사용액이 계속 줄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9년 기준 유흥업소 결제액은 8천609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6천244억원까지 줄었습니다. 반면 음식점 사용액은 같은 기간 12조9천246억원에서 15조6천283억원까지 증가했습니다.
민병덕 의원은 "법인카드는 한때 ‘주머니 쌈짓돈’처럼 취급되며 접대용으로나 사용된다는 부정적 인식이 일반적이었다"며 "법인 지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본래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감독이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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