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에서 술 마시던 지인에게 흉기 휘둘러…2명 사상(종합)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0대·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동래구 안락동의 한 주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지인 B(40대·남)씨를 살해하고 C(50대·남)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래 전부터 알던 동네 선후배 사이로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몸싸움까지 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격분한 A씨가 근처 식당에서 흉기를 가져와 주점에 있는 지인에게 휘둘렀다고 전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이를 말리던 C씨도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동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과 목격담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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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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