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겨울?…실적이 '아니다'고 답했다[마이크론 깜짝 실적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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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훨씬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메모리 침체' 우려를 한결 덜었다.
마이크론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점유율이 내년까지 D램 시장 점유율(2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오는 2025년 HBM 매출의 회사 점유율은 D램 시장 점유율(2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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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분기 실적도 장밋빛…시장 기대 높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훨씬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메모리 침체' 우려를 한결 덜었다.
마이크론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점유율이 내년까지 D램 시장 점유율(2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특히 최신 'HBM3E 12단'을 앞세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HBM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메모리 업체들을 추격할 방침이다.
25일(현지 시간)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를 통해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77억5000만달러(10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3%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76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제품별로는 D램 93%, 낸드 99.2%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가격도 D램은 두자릿수 후반, 낸드는 한자릿수 후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힘 입어 영업이익은 1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6억1000만달러)보다 한결 높은 수준이다. 마이크론 순이익은 8억8700만달러(1조2000억원)다.
마이크론은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HBM을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 계절성 수요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HBM 판매 증가로 2024 회계연도에 수백만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HBM 매출의 회사 점유율은 D램 시장 점유율(2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AI(인공지능) 서버 시장의 강한 수요와 점유율 증가로 인해 데이터센터향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9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회계연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마이크론은 2025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을 87억달러(85억~89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이번 분기보다 최대 14.8%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83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HBM 투자도 확대한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캐팩스(Capex)는 81억달러로 기존 예상대비 소폭 증가했고, 2025년에는 올해보다 더 의미있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만큼 HBM과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사상 최고 경쟁력을 갖춘 채 새로운 회계연도에 들어섰다"며 "새로운 회계연도의 1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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