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당했다" 제주 10건 중 4건이 언어폭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지역 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이 학교에서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언어폭력(41.4%), 신체폭력(15.4%), 집단따돌림(15.0%) 순으로 높게 나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유형과 추세에 맞춰 갈등 발생 시 학생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바른 언어 사용과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중은 신체폭력 15.4%, 집단따돌림 15.0%, 강요 5.8%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이 학교에서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폭력과 집단따돌림을 당한 학생도 15%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만9824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참여 학생은 4만8670명(참여율 81.4%)이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1360명)로 2023년 1차 조사 대비 0.1%포인트(p) 감소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5.6%, 중학교 2.1%, 고등학교 0.6%로 지난해 조사 대비 초등학교에선 0.4%p 줄었고, 중·고등학교에서 각 0.4%p, 0.1%p 늘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언어폭력(41.4%), 신체폭력(15.4%), 집단따돌림(15.0%) 순으로 높게 나왔다. 지난해 대비 언어폭력은 4.5%p 증가했고, 신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모두 0.9%p씩 감소했다.
사이버폭력 유형에선 언어폭력이 4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이버 명예훼손 18.2%, 사이버 따돌림 14.5% 순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강요(5.8%), 성폭력(5.5%), 금품갈취(4.7%), 스토킹(4.4%) 등 피해를 입은 학생도 있었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안(76.7%)이 학교 밖(23.3%)보다 높았다. 학교 안에서는 교실 안, 복도·계단, 운동장·체육관·강당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고, 학교 밖에서는 사이버 공간, 학원이나 학원 근처 등 순으로 학교 폭력이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후 이를 알린 대상은 보호자나 친척, 학교 교사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 '일이 커질 것 같아서'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31.1%)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피해 학생을 위로하거나 도와줬다'(33.6%), '가해 학생의 행동을 말렸다'(18.6%), '주변 어른들에게 알리거나 신고했다'(16.2%) 등 긍정 행동을 한 학생의 비율은 68.4%다.
도교육청은 학교 자체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학교폭력 예방 인식 제고 및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유형과 추세에 맞춰 갈등 발생 시 학생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바른 언어 사용과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