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의료대란 때 갑상선암 진단…의사에 '저 죽어요?' 물었다" 눈물

소봄이 기자 2024. 9. 26.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투병 당시 의료 대란으로 수술이 쉽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5일 장근석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갑상선암 진단부터 투병 그리고 지금까지 전부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는 장근석')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투병 당시 의료 대란으로 수술이 쉽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5일 장근석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갑상선암 진단부터 투병 그리고 지금까지 전부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장근석은 "갑상선암을 어떻게 알게 됐냐면, 제가 28세 때부터 건강검진을 1년에 한 번씩 받았다"며 "지난해 10월에 건강 검진했을 때 무언가가 이상하다, 혈액검사를 해봤으면 좋겠다, 조직검사를 해보자 등 단계별로 하다 보니까 최종적으로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 진단 당시 장근석은 의사한테 "네? 저 죽어요?"라고 질문했다며 가족력도 없고 원인이 될 만한 요인이 없어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장근석은 "10월에 알았는데 그때 마침 의료대란이 있었다. 바로 수술할 수 없었고, 지금도 수술 잡기는 상당히 쉽지 않은데 그때부터 예약하고 기다렸다"며 "수술은 5월 말에 했는데, 한 달 전에 바로 수술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4월 말부터 연말까지 잡혀있던 스케줄을 모두 정리하고 입원했다"고 밝혔다.

('나는 장근석')

장근석은 이야기 도중 울컥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6시간의 수술을 마쳤다며 "지금은 완치됐다. 근데 그 결과를 들을 때까진 시간이 오래 걸린다. 3개월이 지나야 피 검사하고 상태 보고 전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저는 점만 한 세포였다. 크게 다 드러내야 하는 게 아니라서 끝나고 나서 선생님이 '수술은 전이된 거 없이 잘 됐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갑상선암을 생각했을 때 누군가는 착한 암이다, 가벼운 암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린 말일 수도 있다"며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하다. 못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심을 하지만 결국 받아들여야 하고, 내 몸에 미안해하고, 내 몸이 원하는 걸 들어주는 게 첫 번째이지 않나 싶다"고 했다.

끝으로 장근석은 "삶을 많이 돌아봤고 앞으로의 삶의 노선에도 굉장히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게 결코 부정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긍정적인 저로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