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국적사 최초' 에어버스 중대형기 A330-900NEO 도입

항공기 리스사와 계약 체결
2026년부터 5대 순차 도입 예고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이 한국 국적 항공사 최초로 에어버스사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인 A330-900NEO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25일 오후 김포공항에 위치한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와 폴 기니 아볼론(Avolon) 사장 겸 영업 총괄(왼쪽 다섯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330-900NEO 리스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전날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 아볼론(Avolon)과 2026년부터 A330-900NEO 항공기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2027년 말까지 총 10대의 A330-900NEO를 운영하기 위한 추가 협상도 진행 중이다.

에어버스 A330-900NEO는 기존 A330CEO 시리즈보다 항속 거리가 길고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 감소한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또 최신 롤스로이스 트렌트 7000 엔진을 탑재했으며 지속가능항공유(SAF) 활용에도 더욱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신 공기역학 설계도 적용돼 효율적인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

신규 도입될 A330-900NEO 항공기는 비즈니스 클래스를 포함한 약 340석 규모로 향후 유럽, 미국, 캐나다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어버스의 최신 객실 인테리어 디자인인 ‘에어스페이스 바이 에어버스’도 적용해 쾌적한 객실 환경을 제공하며, 이코노미 클래스는 2-4-2 배열을 도입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초 장거리 운항을 위한 광동체 여객기로 A330-300 항공기 3대를 도입해 운항하며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으로부터 임차한 A330-200 항공기 4대를 유럽의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노선 등에도 투입하는 등 다양한 항공기재를 통한 노선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연료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한 A330-900NEO 도입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안정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웨이항공은 합리적인 운임 및 서비스는 물론 친환경 항공사로서의 역할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