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원료 'PHMG', 발암물질 여부 WHO 평가 받는다

구무서 기자 2024. 9. 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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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쓰였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 여부를 평가 받는다.

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PHMG는 최근 WHO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평가 대상 우선 순위 후보 물질 목록에 올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894만 명이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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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암 모니터링 강화, 피해자 찾아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지난 7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보상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2024.07.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쓰였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 여부를 평가 받는다.

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PHMG는 최근 WHO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평가 대상 우선 순위 후보 물질 목록에 올랐다.

PHMG는 흡입 노출되면 폐 손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에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쓰였고, 이 원료를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판매량은 약 450만개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대법원은 PHMG와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가 사망 또는 상해를 입었다는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 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894만 명이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 이들에 의하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에 따라 200명이 폐암 사례로 피해 인정을 신청했는데 43건을 판정해 26건만 피해가 인정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피해 신고자에 대한 암 조기 발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신고 사용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 신고 안내 활동으로 대대적인 피해자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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