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종전 주장은 푸틴 영토 야욕 눈감아주는 것" 유엔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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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종전을 주장하는 나라들을 향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토확장 야욕을 눈감아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종전을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 "전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희망을 무시하고 푸틴의 영토확장 목표를 장려하는 것"이라며 "이는 현실을 무시할 뿐 아니라 푸틴에게 전쟁을 계속할 정치적 여지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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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종전을 주장하는 나라들을 향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토확장 야욕을 눈감아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푸틴의 영토 확장 야욕을 "미쳤다"고 표현하며 "그는 여전히 더 많은 땅을 원하며 이웃을 파괴하며 하루하루 점령지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종전을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 "전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희망을 무시하고 푸틴의 영토확장 목표를 장려하는 것"이라며 "이는 현실을 무시할 뿐 아니라 푸틴에게 전쟁을 계속할 정치적 여지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빠른 종전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주장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배치되는 입장이다.
이번 연설은 푸틴이 핵교리 개정을 위한 국가안보회의에서 비핵 국가가 핵보유국의 참여나 지원으로 공격을 하는 경우 러시아에 대한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한 가운데 나왔다. 다분히 우크라이나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젤렌스키는 최소 10개국 지도자들과 만났다. 그는 26일 워싱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만나 새로 수립한 승리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젤렌스키와 트럼프 간의 만남은 이번에 불발됐다. 로이터는 트럼프 측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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