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역할극 토론회' 국민 설득용 아냐"

유범열 2024. 9. 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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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를 두고 '역할극 토론회'라며 "대한민국의 증시와 경제를 포기했는가"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금투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지난 민주당 '역할극 토론회'에서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국민을 설득하자는 토론이 아니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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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화국' 오명 씻어야"
"금투세 폐지로 주식 활성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400만 개인투자자 살리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를 두고 '역할극 토론회'라며 "대한민국의 증시와 경제를 포기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투세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금투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지난 민주당 '역할극 토론회'에서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국민을 설득하자는 토론이 아니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인버스에 투자하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된 김영환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김 의원이 작년에 책 한 권을 내셨다. 제목은 '추락하는 경제 무너지는 대한민국'"이라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버스에 투자라하고 권유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과 1400만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 국민들은 민주당이 대한민국이 발전하자고 몸부림치는 중요 법안에 대해 이렇게 발목잡기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심지어 토론회를 방청하러 온 개미투자자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고 협박하는 행태까지 있었다"며 "국민이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 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을 관중으로조차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 완전 폐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폐지 후 필요하다면 법을 새로 만드는 것을 논의하면 된다"며 "이걸 유예하자고 하는 것은 결국 불확실성 증가시켜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방안은 오직 부동산뿐'이라는 부동산 공화국 오명 씻기 위해선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기예금 수준의 성장만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된다면 부동산에 몰려있는 자금도 이동할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다 떠나서 청년들에게 자산증식의 희망을 드릴 수 있다. 이 희망을 꺾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은 끝까지 1400만 투자자와 대한민국의 증시를 사랑하시는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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