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왕실 약 담던 청자, 과학기술로 원형 되찾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물 '청자 상감 '상약국'명 음각운룡문 합'의 과학적 보존처리와 복원이 과학기술로 1여 년만에 끝났다.
이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청자 상약국명 합'의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국가유산청은 "보존 처리가 완료된 '청자 상약국명 합'은 오는 10월 초 관리단체인 한독제석재단 한독의약박물관으로 인계돼 향후 전시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보물 '청자 상감 ‘상약국’명 음각운룡문 합'의 과학적 보존처리와 복원이 과학기술로 1여 년만에 끝났다.
'청자 상약국명 합'의 뚜껑과 몸체에는 각각 ‘상약국(尙藥局)’ 명문이 백색 태토로 새겨져 있다. 이는 매우 드문 경우로 고려 시대 청자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 1978년 보물로 지정됐다.
'청자 상약국명 합' 뚜껑의 일부는 과거 수리된 적이 있다. 수리 부분 경계면은 일본에서 유래된 킨츠기 기법이 적용되어 있었다.
킨츠기 기법은 깨진 기물을 옻으로 결합한 뒤 금분·은분 등으로 수선하는 일본식 기법이다.
지난 2022년 실시된 정기조사에서 해당 수리 부분에 변색, 균열, 들뜸, 박락 등 손상이 확인됐다.
'보존처리 필요' 등급을 받은 청자 상약국명 합은 국가유산보존처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존처리 대상에 선정됐다.
이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청자 상약국명 합'의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과거 수리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알 수 없었던 사용 재료 정보를 얻기 위해 성분 분석도 실시됐다.
그 결과, 장석류 등 토양재료와 티타늄화이트 성분의 유약층, 옻칠 접착제 등이 사용됐음이 밝혀졌다.
유물 원형을 확인하고자 자외선(UV)조사와 X선 투과조사도 이뤄졌다.
과거 수리된 범위가 명확히 파악돼 손상된 과거 수리 재료와 킨츠기 기법의 금분도 유물 원형에 손상이 없게 모두 제거됐다.
제거된 부위는 3차원 전자화와 3D 스캔 및 프린팅 기술 모형화 방법으로 복원됐다. 이 방법은 복원 시 가공이 쉽고 나중에 필요한 경우 제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가유산청은 "보존 처리가 완료된 '청자 상약국명 합'은 오는 10월 초 관리단체인 한독제석재단 한독의약박물관으로 인계돼 향후 전시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