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 착수…금융사고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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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우리금융 자회사 중 대표이사가 올해 말 임기 만료가 도래하는 곳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7개사다.
우리금융뿐만 아니라 연말 5대 금융지주는 연말 자회사 대표자들의 임기 만료에 대비해 속속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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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농협도 개시…KB·하나는 이달 내 돌입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연이어 금융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의 조병규 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사전에 안건 등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따라 금융지주와 은행은 대표이사의 임기만료 3개월 이전에 경영 승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금융지주들은 은행을 제외한 타 금융 계열사의 경우에도 이에 맞춰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 자회사 중 대표이사가 올해 말 임기 만료가 도래하는 곳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7개사다.
특히 이중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꼽힌다.
최근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을 비롯해 연이은 금융사고가 발생해 조 행장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우리금융의 자추위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사외이사 7명이 위원이 된다. 임 회장이 조 행장과 함께 부정대출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지목받은 상황이라 차기 행장 추천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위원장은 회의를 소집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결정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위원들과 동일하게 1표를 행사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뿐만 아니라 연말 5대 금융지주는 연말 자회사 대표자들의 임기 만료에 대비해 속속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등 자회사 12곳에 대한 대표이사 승계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금융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금융지주 회장과 자회사인 농협은행, 농협생명의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 KB금융과 하나금융도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달 안에 관련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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