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스쿨존 단속카메라 늘렸더니…속도위반 9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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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전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를 5년간 대폭 늘렸는데 덩달아 속도위반 적발건수도 9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위반 적발 건수가 51만 8939건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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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전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를 5년간 대폭 늘렸는데 덩달아 속도위반 적발건수도 9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위반 적발 건수가 51만 8939건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남부청이 76만 9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청(60만 7296건)과 전북청(51만 8939건), 경북청(48만 5718건), 경남청(36만 4562건), 경기북부청(31만 2390건), 충남청(31만 104건)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전북 스쿨존 속도위반 적발 건수는 2019년 5만 6926건, 2020년 8만 5447건, 2021년 15만 3833건, 2022년 36만 7597건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속카메라 설치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북에서는 2019년 33대, 2020년 40대, 2021년 242대, 2022년 619대, 2023년 997대의 무인단속장비가 설치됐다.
전북을 비롯해 경기남부, 충남, 서울, 경남 등 적발 건수가 비교적 높은 지역 모두가 무인단속장비도 많았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를 우선 설치하도록 하는 '민식이법'이 시행된 2020년 이후 스쿨존 과속 적발 건수가 급증했다.
한병도 의원은 "이제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위반이 얼마나 빈번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통계"라며 "정부는 운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과 함께 과속 다발 지점에 표지판 확대와 과속방지턱 설치 등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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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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