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 완성한 홈런공, 경매 시장 나온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9. 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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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 이 기록을 확정지은 역사적인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공이 경매에 나왔다고 전했다.

경매 주관 업체인 '골딘'의 설립자 겸 CEO인 켄 골딘은 "역대 가장 쉬운 과정이었다. 오타니가 50호 홈런을 때리고 하루 뒤 공을 잡은 사람에게 연락이 왔다"며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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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 이 기록을 확정지은 역사적인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공이 경매에 나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9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2개를 몰아치며 50-50을 달성했다. 특히 7회초 터트린 홈런은 시즌 50호 홈런으로 기록 달성을 확정하는 한방이었다.

오타니는 50-50을 기록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이 공을 잡은 팬은 공을 구단에 돌려주는 것을 거부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FOX 스포츠 640’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은 홈런 타구를 주운 팬에게 3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팬은 이 제안을 거부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경매 주관 업체인 ‘골딘’의 설립자 겸 CEO인 켄 골딘은 “역대 가장 쉬운 과정이었다. 오타니가 50호 홈런을 때리고 하루 뒤 공을 잡은 사람에게 연락이 왔다”며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50호 홈런공을 주운 인물은 현재까지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골딘은 이 사람이 다른 경매 업체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매 시작 가격은 50만 달러다. 현지시간 기준 9월 27일에 입찰이 시작된다.

10월 9일까지는 450만 달러를 제시할 경우 공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입찰가격이 300만 달러를 넘어가면 비공개 구매 옵션은 사라지고 입찰을 통한 구매만 가능하다.

골딘은 “최대한 경매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시의적절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갈 것이고 오타니는 MVP가 될 것이다. 모두의 마음속에 오타니가 있을 때 이를 진행해야한다. 위탁자에게 아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베이와 함께 전세계에 도달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밖에 있는 사람이 이 공을 가져갈 수도 있다”며 해외에 있는 사람이 이 공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경매에서 거래된 최고 가격의 야구공은 1999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으로 305만 달러에 팔렸다. 만화책 작가이자 장난감 업체 대표인 토드 맥파레인이 구매했다. 그는 2001년 배리 본즈의 73호 홈런공, 1999년 새미 소사의 66호 홈런공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골딘은 앞서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애런 저지의 62호 홈런공 경매도 진행했다. 당시 150만 달러에 팔렸다. 구단이 제시한 가격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여전히 야구공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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