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벨기에서 KF-21 전자식 기술교범 첫 공개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3∼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S1000D/IPS 유저 포럼'에 참가해 통합체계지원(IPS) 분야에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전자식 기술 교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S1000D/IPS 유저 포럼은 무기체계 기술 교범과 IPS를 주제로 한 국제 행사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KF-21 전자식 기술 교범(이하 IETM)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 운영과 발표 세션을 통해 IPS 기술 개발 추진 방향을 세계 시장에 알렸다.

KF-21 전자식 기술 교범은 항공기 운용과 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시스템이다.

항공 군수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3차원(D) 도해를 적용했다. 또 수출 때 요구되는 국제규격(S1000D)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고객이 정비 때 손쉽게 자재 확인 및 부품 청구 절차를 수행할 수 있다.

가상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전자식 기술 교범은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기 내부 부품의 고장 여부 확인하고 세계 어느 곳이든 온라인에 연결된 가상 공간에서 원격 고객 지원 방식을 적용해 유지 보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노지만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S1000D를 적용한 KF-21의 성공적 개발은 대한민국 방산 기술과 IPS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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