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피원하모니, 음악방송 첫 1위가 안긴 자신감

김선우 기자 2024. 9. 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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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가 자신감을 가득 안고 컴백했다.

피원하모니(기호·테오·지웅·인탁·소울·종섭)는 20일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 '새드 송(SAD SONG)'으로 돌아왔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라틴 리듬이 매력적이다.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로 음악적 변신을 선보였다. 새로운 도전도 두렵지 않은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난 2월 정규 1집 '때깔'로 데뷔 4년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피원하모니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빌보드 200'에 차트인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값진 성취 덕분인지 인터뷰에서도 피원하모니의 자신감이 돋보였다. 기호는 "정규 1집 결과와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 특히 음악방송에서 처음 1위 했을 때 어딜 가도 '1위 했던 가수'라고 하니 뿌듯했다. 새 앨범에 대한 기분 좋은 부담감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피원하모니는 "이번에는 다양한 음악방송에서 1위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는데 24일 SBS M·SBS FIL '더쇼', 25일 MBC M·MBC every1 '쇼! 챔피언'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꿈을 이뤘다.

외에도 피원하모니는 "빌보드 10위 안에도 들어가고 싶고 무엇보다 국내 팬들과 만날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알찬 목표를 전했다.

-컴백 소감은.
기호 "반응이 좋았던 정규 1집 이후 미니 7집으로 컴백하게 됐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은 있다. 가을이고 날씨도 좋은만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종섭 "7개월 공백 동안 앨범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새로운 음악을 보이기 위해 작업했다. 기대해도 좋은 앨범이다."

-가을의 피원하모니는 생소하다. 중점둔 부분이 있다면.
종섭 "가을에 하는 컴백은 처음이다. '때깔'과는 다른 느낌을 보여주려 했다. 라틴 느낌의 장르를 추구해서 새로운 느낌을 가미했다. 세계관은 이어간다. 다만 음악적인 스타일은 다름을 드릴 수 있다."

인탁 "'새드 송'이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후렴 부분에 강렬한 래핑이 있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단 자신감이 들었다."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지웅 "세계관과 연결된다. 히어로로서 세상의 부조화를 맞서 싸우는 스토리를 담았다. 그리고 톱의 위치에 오른 피원하모니가 마주한 공허함은 어떨까에 대해서도 상상해 함께 그려냈다."

-슈퍼히어로 이야기로 치환됐지만 본인들의 경험이 담기기도 했을까.
지웅 "가수로서의 외로움과 공허함도 있다. 그걸 보여 주면서 궁극적으로 주고 싶은 메시지는 함께 외로움과 공허함을 이겨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대중도 각자 인생에 적용해보면 좋을 듯 하다."

-공허함이 올 때 어떻게 극복하나.
지웅 "일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찾아내면서 외로움과 공허함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생기면 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기호 "난 취미가 직업이 된 경우다. 그래서 새로운 취미의 중요성을 느낀다. 그 동안은 피원하모니가 머리 속을 100% 지배했다. 모바일 게임이라도 하면서 편하게 중간 중간 스트레스를 해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원하모니는 북미에서 인기가 뜨겁다.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웅 "비교적 빠르게 북미에 진출했는데 기호가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캐나다에서 생활하다 왔고 (해외) 트렌드도 잘 안다. 그러다보니 천천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빌보드는 이번에는 톱10 안에 들길 소망하고 있다."

기호 "우리가 데뷔했을 땐 코로나 팬데믹 시절이었다. 뭘 해도 다 비대면으로 해야했다. 오히려 그래서 해외에서도 우리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영어를 잘한다. 투어를 다니면서 실력이 더 늘었다. 팬들이 좋아하는 부분들을 계속 신경쓰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반응이 왔다고 생각한다."

-정규 1집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받은 듯 한데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호 "일단 음악방송 첫 1위라는 게 굉장히 기뻤다. 큰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후에 더 많은 곳에서 불러준다. 인터뷰를 하거나 라디오 나갈 때도 '1위 했던 가수' 이런 타이틀이 있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기분도 좋다. 1위 가수가 됐구나 하는 뿌듯함이 있다. 그 소중함을 팬들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더 자신감 있게 이번 활동 하고 싶다. 더 큰 각오를 하고 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활동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기호 "아쉬움이 없진 않다. 더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 지금까진 북미쪽에서 활약했다면 앞으론 국내에서도 많이 활동하고 싶다. 피원하모니가 잘하는 게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 앨범 통해서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많은 선배들이 있는데 조언을 준 선배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지웅 "꽤 전 이야기지만 어느날 보컬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정용화 선배님이 듣고 티칭 해줬다. 난 당시 데뷔조였는데 데뷔도 안한 친구에게 존경하는 선배님이 조언도 해주고 했던 기억이 많이 도움 됐다. 감사하다."

기호 "나도 정용화 선배님께 많은 조언 받았다.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조언은 '매 활동마다 목표를 두고 해라. 아무생각 없이 활동하기보단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멤버들과 공유하면서 그거 하나만 보고 달려가라'다. 그래야 그걸 이뤘을 때 열심히 했다는 쾌감도 느끼고 열심히 달려가는 이유와 원동력이 생길 것이라 했다."

-기호는 친동생 예찬도 82메이저로 데뷔해 아이돌 선후배가 됐다. 서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지.
기호 "오히려 가족이니까 말 안하는 듯 하다(웃음). 서로 잘할 것이란 믿음도 있다. 동생도 내게 안물어보더라. 언제나 내 도움을 필요로 하면 달려가서 얘기할 수 있다. 잘 지켜보고 있다."

-월드투어 하면 가고 싶은 나라가 있나.
기호 "K팝이 이미 전세계에 널리 퍼졌고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구나 싶어서 더 책임감 있게 활동하고 있다."

지웅 "뉴질랜드 갔던 기억이 좋아서 월드투어로 가보고 싶다. 시간이 된다면 자연경관도 둘러보고 싶다."

소울 "몽골은 가기 쉽지 않은데 꼭 가보고 싶다."

-피원하모니가 생각하는 꿈의 무대는 어디인가.
종섭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장이 많다. 국내에선 주경기장에서도 공연해보고 싶고 일본은 도쿄돔에서 하고 싶다."

테오 "피원하모니는 공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멤버들이 데뷔했을 때부터 세트리스트에도 참여하고 무대 기획에 조명과 동선까지 참여했다. 모든 부분에서 우리 아이디어가 들어간다. 편곡까지도 의견을 낸다. 하나 하나 멤버 6명의 생각이기 때문에 우리만 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긜고 하도 공연을 많이 하니까 무대를 어떻게 서야하는지 노하우도 생겼다."

-이번 활동 목표는.
기호 "이번에도 음악방송 1위하고 싶다. 한번 뿐 아니라 더 많이, 다양한 음악방송에서 1위하고 싶다. 빌보드 10위 안에 들어가고 싶은 목표도 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을 좀 많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렇게 세가지를 큰 목표로 두고 달리겠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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