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임성재와 짝 이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조 상대 ‘복수혈전’…안병훈은 제이슨 데이와 팀 선봉에

김경호 기자 2024. 9.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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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왼쪽)과 임성재가 지난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GC에서 2024 프레지던츠컵 연습라운드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



임성재-김주형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4 프레지던츠컵 첫날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 조와 맞붙는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대회 개막 하루전인 26일 발표된 첫날 포볼 매치 대진에서 한 조가 돼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를 3번째 게임에서 상대하게 됐다.

임성재와 김주형이 프레지던츠컵에서 한 팀을 이루는 것은 처음이다.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이 이경훈, 김시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짝을 이뤘다.

김주형은 싱글 매치는 아니지만 바라던 스코트 셰플러와의 대결을 첫날부터 벌이게 됐다. 김주형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싱글 매치 상대를 한 명 고르라면 셰플러를 선택하겠다며 지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셰플러에 당한 패배를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셰플러와는 집 근처에서 골프를 자주 치는 등 매우 가깝지만 한 주 동안 그를 미워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포볼 매치는 한 팀 두 명이 각자 경기를 펼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적는 방식이다. 한 선수가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면 다른 선수는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 상대보다 나은 점수를 따야 이길 수 있다.

안병훈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짝을 맞춰 세계 2위 잰더 쇼플리-토니 피나우를 첫 게임에서 상대한다. 안병훈은 2019년 대회에 이어 5년 만에 프레지던츠컵에 복귀해 첫날 선봉으로 나서게 됐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호주 듀오 애덤 스콧-이민우가 콜린 모리카와-사히스 티갈라와 대결한다. 4번째 게임에서는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이 윈덤 클라크-키건 브래들리를 상대한다. 5번째 게임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패트릭 캔틀레이-샘 번스가 맞붙는다.

김시우는 매켄지 휴즈(캐나다)와 함께 첫날 인터내셔널팀 경기에 나서지 않는 두 명에 포함됐다. 미국에서는 맥스 호마, 브라이언 하먼이 쉰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첫날 포볼 5경기, 둘째날 포섬 5경기, 셋째날 포볼 4경기 + 포섬 4경기, 마지막날 싱글매치 12경기를 치러 총 30경기중 승점 15.5점을 먼저 따낸 팀이 승리하게 된다. 1승당 1점, 무승부에는 0.5점이 부여된다. 인터내셔널팀은 미국에 최근 9연패를 포함해 1승 1무 12패로 열세를 보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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