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00명 연루' 의심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첫 구속자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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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써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고려제약 임직원 2명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6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 고려제약 임원 A 씨와 회계 담당 직원 B 씨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3일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5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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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건된 피의자만 300여명…리베이트 규모 수십억 원대 달해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써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고려제약 임직원 2명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6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 고려제약 임원 A 씨와 회계 담당 직원 B 씨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각각 회사의 영업 관리 업무와 회계 사무를 맡으며 불법 리베이트 제공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 13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7일 오전 A 씨와 B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사건 관련자 중 첫 구속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3일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5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관련된 피의자 수는 총 319명에 달한다.
경찰은 의사 1000명 이상이 불법 리베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금이나 가전제품과 같은 금품, 골프 접대 등 다양한 리베이트가 제공됐으며 규모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은 지난해부터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다가 올해 초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됐다. 경찰은 고려제약 본사를 비롯해 리베이트 연루 의사가 소속된 병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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