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70억' 지불 각오...관건은 인터밀란 '설득'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25일(한국시간) “맨유는 바렐라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07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렐라는 칼리아리 칼초 유스로 2019-20시즌에 3,200만 유로(약 477억원)의 이적료로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바렐라는 첫 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 27경기를 소화한 뒤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매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도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바렐라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한다. 기동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 가담하며 정확한 킥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짧은 패스와 롱 패스를 적절하게 사용하며 공격을 전개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린다.
바렐라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해심으로 자리 잡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시작으로 성인 대표팀에 올랐고 현재도 아주리 군단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 바렐라는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 출전하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뒤 이미 한 차례 바렐라 영입을 원한 적이 있다. 지난해 맨유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도 바렐라를 노렸다. 하지만 바렐라는 인터밀란에 잔류했고 지난 6월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계약 기간을 2029년까지로 늘렸다.
맨유는 바렐라 영입으로 중원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코비 마이누의 파트너가 문제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 저하가 계속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고 메이슨 마운트는 부상 이탈을 반복 중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경기력도 여전히 저조하며 신입생인 마누엘 우가르테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맨유는 이적료 투입에 문제가 없지만 관건은 인테르의 입장이다. 매체는 “맨유는 바렐라 영입에 충분한 금액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인터밀란은 바렐라 판매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바렐라 영입을 위해서는 팀의 핵심을 지키겠다는 인터밀란을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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