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마이크론, 주가 13% 폭등…반도체 관련 종목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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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조심스러운 상승을 이어오던 뉴욕증시, 그간 미뤄왔던 걱정과 불안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들 발표 앞두고 하락하는 모습인데, 과연 실체가 있는 불안인지 곱씹어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 0.04% 소폭 상승한 반면 다우는 0.69%, S&P500은 0.19% 각각 하락했습니다.
주요 종목들 보시면 엇갈린 모습인데요.
애플은 0.44%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69% 올랐고, 엔비디아의 경우 어제(25일) 급등에 이어 2%대 오르면서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시가 총액 3조 달러를 다시 회복했고요.
아무래도 마이크론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반영하면서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흐름 좋았습니다.
아마존은 0.74%, 알파벳은 0.40% 하락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개발자 컨퍼런스 앞두고 있는 메타는 0.88% 상승했고, 테슬라도 어제에 이어 1%대 상승했는데, 리비안은 6%, 니콜라가 7% 넘게 급락하는 등 다른 전기차주는 부진했습니다.
이외에, 모건스탠리가 투자 등급을 강등하면서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주가는 4% 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어제 중국 경기 부양책 이슈로 상승했던 종목들은 대체로 하루만에 되돌림 흐름이 나왔습니다.
어제 소비자 신뢰지수에 이어서 미국 신규주택 판매 건수, 71만 6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발표치보다 둔화됐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한데요.
주택 시장 안정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시장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 반영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확대됐습니다.
이처럼 데이터들이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혼재돼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입니다.
장 초반 출발은 좋았지만, 중동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고, 또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도 하루 만에 그치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미끄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시장이 개별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불안한 흐름 속에서 간밤 그나마 강세 보인 곳이 반도체입니다.
물론 반도체 안에서도 종목별로 차별화 흐름 보이고 있지만, 일단 이번 주는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했는데 EP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마진율도 전보다 개선됐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AI 산업 활성화로 관련 수요 증가가 데이터 센터, D-RAM 등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간 외로 12% 급등하면서 여타 반도체 관련 종목군들도 시간외 강세보였습니다.
실제로 반도체와 관련한 부정적인 보고서와 이슈들이 나오면서 최근 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데이터를 보면 걱정과는 달리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은 우상향하면서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마이크론도 HBM 시장은 2025년까지 250억 달러 규모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그때까지의 HBM은 모두 판매가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가에서 반도체 시장을 두고 말이 많지만, 이번 마이크론 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시즌에 기업들의 성적표를 보면서 반도체 투자의 방향성을 설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국채 금리는 앞서 주택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고, 모기지 신청 건수가 급증하는 등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가 경기에 대한 기대로 확대되면서 함께 상승했습니다.
2년물은 3.56%대에 10년 물은 3.78%대에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습니다.
내전 중인 리비아의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중국의 금리 인하 효과가 하루 만에 끝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 선에, WTI는 배럴당 6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성장과 침체 사이에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의 걱정과 불안이 정말 실체가 있는 것인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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