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66만원→75만원 상향

이한듬 기자 2024. 9.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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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했다.

공개매수 발표 직후 고려아연의 주가가 치솟으며 성공 가능성이 떨어지자 가격 인상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MBK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26일 '고려아연 주식회사 보통주 공개매수 공고(정정)'를 내고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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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장수영 기자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했다. 공개매수 발표 직후 고려아연의 주가가 치솟으며 성공 가능성이 떨어지자 가격 인상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MBK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26일 '고려아연 주식회사 보통주 공개매수 공고(정정)'를 내고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기존 가격보다 13.6% 오른 것이다.

앞서 MBK는 고려아연 지분 6.68~14.61%와 영풍정밀의 지분을 최대 43.43%를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두 회사의 주가는 크게 뛰었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주가는 각각 70만4000원, 2만2750원이었다.

MBK는 공개매수 가격 상향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MBK 측은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6거래일 동안 고려아연 주식 매수거래의 60% 이상이 개인이었을 정도로 보수적인 기관투자자들은 최초 공개매수가 이상에서 매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며 "고려아연의 기타 주주 구성원 대부분이 기관투자자인만큼 확실하게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이번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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