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리사, 대한탁구협회 회장 도전…'유소년 육성 강화 공약'

안홍석 2024. 9. 26.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에리사(70)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도전한다.

26일 탁구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공석이 된 탁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조용히 선거 준비를 시작했다.

만약 국가스포츠정책위 위원장직과 탁구협회 회장직의 겸직이 불가능하다면, 이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포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임시이사회서 차기 회장 선거 일정 확정
탁구 레전드 이에리사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에리사(70)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도전한다.

26일 탁구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공석이 된 탁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조용히 선거 준비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 측근은 "이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탁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생각에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곧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탁구협회 회장 자리는 지난 9일 유승민 전 회장이 대한체육회 차기 회장 선거 도전을 위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고, 현재 김택수 실무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곧 보궐선거 겸 제26대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새 회장은 올해까지였던 유 전 회장의 잔여 임기에 더해 새로운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오전 열리는 탁구협회 임시 이사회에서 선거 일정이 확정되면, 이 위원장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거로 보인다. 선거일은 11월 6일이 유력하다.

현재로서는 이 위원장이 탁구협회 회장직 도전 의사를 드러낸 유일한 인사다.

유 전 회장 시절 탁구협회와 후원 관계를 맺었고, 최근 남자 탁구단을 창단하기도 한 세아그룹 측이 차기 회장직에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가 탁구계에 돌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국가스포츠정책위 1차 회의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에리사 민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20 scoop@yna.co.kr

'탁구 레전드' 출신으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위원장은 의원 임기를 마친 뒤 체육인 복지 사업에 힘 쏟다 지난해 12월 스포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민관합동 기구인 국가스포츠정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체육계로 돌아왔다.

이 위원장은 체육계를 떠나있는 동안에도 지난해 9월 탁구 꿈나무를 위해 써 달라며 탁구협회에 1억원을 기탁하는 등 탁구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이 위원장 측근은 "한국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신유빈(대한항공)의 등장으로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이지만, 그 밑으로는 좀처럼 기대주가 보이지 않는 현실을 이 위원장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면서 "'탁구를 즐기는 어린이'를 늘리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강화 정책에 선거 공약의 초점이 맞춰질 거로 본다"고 전했다.

만약 국가스포츠정책위 위원장직과 탁구협회 회장직의 겸직이 불가능하다면, 이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포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리사 전 의원은 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현숙, 박미라, 김순옥, 나인숙과 함께 구기 종목 최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현정화(현 한국마사회 감독), 양영자 조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지도했다.

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여자 대표팀 감독,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총감독을 지냈다.

a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