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동 자제 한 목소리…조태열 "안보리 한계 노출"
[앵커]
유엔총회 현장에서는 오늘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자제를 촉구하는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를 예로 들며 안전보장이사회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유엔총회 주요 회의장에선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은 긴장 고조가 아닌 외교를 통해 이뤄질 겁니다. 여기에 군사적 해결책은 없고, 가자지구 분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레바논 총리를 만난 각국 정상들은 외교적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유엔총회 참석 일정까지 하루 늦췄습니다.
안보리는 긴급회의까지 소집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레바논과 관련해, 전면전을 피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민 모두 가자지구에 있는 그들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변국들과 외교적으로 쉼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보리 공개토의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장관은 안보리가 국제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며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표적 사례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를 들었습니다.
안보리가 제재에 나서도 상임이사국이자 당사국인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어렵게 채택된 결의안조차 효력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러시아와 북한은 이 회의장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관련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조 장관은 "안보리가 갈등의 원인을 해결하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며 "인도적 지원과 개발, 안보를 연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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