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친이란세력, 이스라엘 남부 드론 공습

김서영 기자 2024. 9. 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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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공격당한 레바논 남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세력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이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도시에 무인기(드론) 공습을 가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8시20분쯤 에일라트 동쪽에서 날아오는 드론 2대를 포착했으며 이 중 1대를 해군 사르5급 초계함이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드론 1대는 항구에 떨어져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IRI는 텔레그램 성명을 내 “이스라엘 내 요르단밸리를 향해 드론을 조준했다”고 밝히며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IRI에 속한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날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을 지원하는 IRI 세력이 작전 횟수와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IRI는 민병대 등 여러 무장단체의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IRI는 지난 수개월간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 빈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이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에게도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돌입을 선언하고 이날까지 사흘 동안 레바논 곳곳의 헤즈볼라 거점을 대규모 공습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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