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도모르'를 아시나요?…1932년 우크라 대기근 '집단학살'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연방하원 회의장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중립국 스위스 의회도 1930년대 초반 우크라이나 대기근 '홀로도모르'를 구소련의 우크라이나 민족 집단학살로 인정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스위스 연방의회에 따르면 전날 연방하원은 홀로도모르를 민간인에 대한 집단학살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표결로 채택했습니다. 표결에서 찬성 123표, 반대 58표, 기권 7표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어로 '기근을 통한 살해'를 의미하는 홀로도모르는 1932년과 1933년 당시 소련의 일부였던 우크라이나에서 수백만명이 굶어 죽은 참사를 가리킵니다.
이오시프 스탈린 공산당 서기가 집권하던 구소련은 우크라이나에 새로 조성한 집단농장에서 곡물·가축뿐 아니라 종자까지 징발해 수백만 명이 굶어 숨졌습니다.
농장 집단화에 반발하던 농민들에 대한 구소련의 가혹한 응징과 사회통제가 초래한 참사라는 게 학계의 대체적인 해석입니다.
홀로도모르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다시 부각됐습니다.
그해 말 독일 의회가 홀로도모르를 집단학살로 인정한 데 이어 유럽의회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지난해엔 프랑스와 이탈리아 의회에서도 홀로도모르를 집단학살로 규정했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 날씨] 전국 흐리고 소나기…낮 최고 25~30도
- 워런 버핏, '최애 은행주' 또 팔았다...고점 신호?
- HSBC "ECB, 내년 4월까지 금리 계속 내릴 것"
- 마이크론 주가 반등할까…HBM '공급과잉' 우려 해소? [글로벌 뉴스픽]
- 메타, 스마트폰 이을 차세대 '스마트 안경' 공개...엔비디아 CEO도 극찬?
- 아기 울음소리 커졌다…출생아 증가율 12년 만에 '최고'
- 구글, EU에 MS 반독점법 위반 신고..."클라우드 공정경쟁 제한"
- [단독] 한끼 18만원인데…조선호텔,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적발
- 해리스 "난 자유시장 믿는 자본주의자…美 번영 엔진 중산층 감세 추진"
-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돌입 시사…美 "임박했다고 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