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신고가 행진 멈추고 숨 고르기 장세 연출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9. 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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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좋지만, 아직까지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새로운 재료가 없다보니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는데요.

오늘(26일)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0.70%,S&P 500 지수가 0.19% 떨어졌고요.

나스닥 지수는 0.04% 소폭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을 포함한 해외 스마트폰 브랜드 판매량이 12% 넘게 떨어졌다는 소식에 0.44% 약세를 보였고요.

아마존과 알파벳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최근 다시 상승가도를 달리는 엔비디아는 오늘도 2%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어제(25일)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호재로 작용했다면, 간밤에는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가 AI 관련 시장이 매년 50%가량 급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것이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는 오늘부터 자사 제품 쇼케이스 '커넥트 2024'가 개막한 가운데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 글래스와 여러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1% 가까이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파이퍼샌들러에서 3분기 인도량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목표가를 310달러로 높여잡으면서 1.08% 뛰었고요.

오늘 반도체주는 대체로 흐름이 괜찮았던 가운데 브로드컴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늘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시 경제 뉴스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됐는데요.

특징적인 종목 몇가지 살펴보면 오늘은 포드와 GM 등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중국 자동차 경쟁력은 커지는 와중에 소비자 수요는 줄어들고 재고는 늘어나는 등 미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에 따라 GM과 포드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하자 양사 모두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나온 지표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주택 시장 지표들 위주로 공개됐는데요.

생각보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에도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7% 감소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미국의 30년물 모기지 금리도 이제 6%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주택 구매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죠.

또 미국 주택시장의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건수의 경우 전달보다 상승했지만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오늘 지표를 보고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은 주택 시장에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면서, 특히 현재 장기물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시작으로 메모리 반도체 정점설이 제기됐는데요.

이 우려가 조금은 잠잠해질 것 같습니다.

조금 전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 기준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기는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또 이번에 중요하게 봐야하는 관전 포인트는 향후 시장과 수요에 대한 전망인데요.

마이크론은 강력한 HBM 수요를 이유로 다음 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마이크론 주가는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10% 넘게 폭등 중인데요.

이번 실적은 우리 시장까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5%p, 2년물 국채금리는 0.04%p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효력이 지속되지 못하고 다시 원유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하락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9달러, 73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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