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골프 4인방, 프레지던츠컵 출격…세계 최강 미국과 대결

문채현 기자 2024. 9.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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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4인방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레지던츠컵에 나선다.

2024 프레지던츠컵은 26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얄 몬트리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안병훈도 "최근 몇 번의 대회는 아주 간발의 차이로 졌다"며 "이번에 나서는 인터내셔널 팀의 실력이 좋다. 이번에는 미국을 이겨 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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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열리는 美-국제팀 맞대결…12승 1무 1패로 미국 우세
임성재·김주형·안병훈·김시우 출전…韓 선수 4명, 역대 최다 타이
[서울=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프레지던츠컵 대회 전 연습 중인 임성재(왼쪽부터)와 김주형, 안병훈. (사진=PGA 투어 제공) 2024.09.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4인방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레지던츠컵에 나선다.

2024 프레지던츠컵은 26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얄 몬트리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세계랭킹 21위)와 김주형(24위), 안병훈(34위), 김시우(49위)가 인터내셔널 팀 멤버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지난 대회에 이어 4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는 역대 최다 타이기록으로, 인터내셔널 팀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임성재와 김시우에겐 세 번째, 김주형과 안병훈에겐 두 번째 프레지던츠컵이다.

[몬트리올=AP/뉴시스] 인터내셔널팀의 김주형(왼쪽)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미국팀을 상대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캐나다 대표팀 코리 코너스(오른쪽)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24.09.24.


프레지던츠컵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이다.

각 팀에서 12명의 선수들이 나서 3일간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식), 포섬(2인 1조로 팀을 이뤄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로 겨룬 뒤 마지막 날 싱글 매치로 승부를 가린다.

미국은 짐 퓨릭, 인터내셔널 팀은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각각 단장을 맡는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 인터내셔널 팀은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반격에 도전한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12승 1무 1패로 크게 앞선다. 인터내셔널 팀은 지난 1998년 3회 대회에서 거둔 승리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 역시 미국 팀에선 세계랭킹 1, 2위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4위), 윈덤 클라크(6위), 패트릭 캔틀레이(9위), 사이스 시갈라(11위), 키건 브래들리(13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 한다.

인터내셔널 팀에선 한국 선수들과 함께 마쓰야마 히데키(7위·일본), 애덤 스콧(18위), 제이슨 데이(33위·이상 호주), 코린 코너스(37위·캐나다) 등이 나선다.

[서울=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프레지던츠컵 대회 전 연습 중인 김주형(왼쪽)과 임성재. (사진=PGA 투어 제공) 2024.09.25. *재판매 및 DB 금지


객관적인 전력에선 인터내셔널 팀이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 선수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22년 대회에서 김시우와 한 조를 이뤄 포볼 매치에 나서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미국)를 상대로 1홀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선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주형은 자신의 절친이자 세계랭킹 1위인 셰플러에 대해 "셰플러와는 함께 골프도 자주 치는 친한 사이지만 이번 일주일 동안만은 그를 완전히 미워할 생각"이라며 지난 6월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던 기억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김주형은 "우리는 2년 전보다 더욱 강해졌고,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며 "우리의 안방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재 역시 "팀원들과 함께 트로피를 나누는 것이 꿈과 목표"라고 말했다.

안병훈도 "최근 몇 번의 대회는 아주 간발의 차이로 졌다"며 "이번에 나서는 인터내셔널 팀의 실력이 좋다. 이번에는 미국을 이겨 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시우는 "올해는 홈 경기여서 팬들에게 자극이 되는 세레머니를 연구하려고 한다. 홈팬들을 열광시킬 것"이라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자신감으로 가득찬 한국 선수들은 인터내셔널 팀 동료들과 함께 26년 만의 프레지던츠컵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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