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셧다운 불사'…대선 앞두고 美 임시예산안 처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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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대선 국면에서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현지시간 25일 3개월짜리 임시예산안(CR) 처리를 시도합니다.
미 하원은 한국시간 26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CR 처리를 위한 표결에 들어갑니다. 상원은 하원에서 CR이 통과되면 곧바로 토론을 한 뒤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CR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면 법안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셧다운 시한인 10월 1일 전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돼 서명 절차를 밟게 됩니다.
미국 정부는 매년 10월 1일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하는데 해당일 0시까지 차기 회계연도 예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업무가 일부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미 의회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견 때문에 새 예산안이 제때 처리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강경파들이 추진해 온 대선 투표 등록 시 시민권을 증명하도록 하는 이른바 '세이브법안'을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면서 양당의 갈등이 커졌고, 셧다운 위기가 고조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이번 CR의 무난한 통과를 예상하는 가운데 하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셧다운 불사'를 외쳐온 공화당 강경파들의 반대표가 얼마나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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