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컷' 랠리 끝내고 혼조 마감… 다우 0.7%↓

이지운 기자 2024. 9. 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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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단행 후 랠리를 이어갈 만한 촉진제가 나타나지 않으면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68포인트(0.04%) 오른 1만8082.21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26일 장 마감 후 예정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총재의 연설과 뉴욕 국채 시장 콘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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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단행 후 랠리를 이어갈 만한 촉진제가 나타나지 않으면서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3.47포인트(0.70%) 내린 4만1914.7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0.19%) 하락한 5722.2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68포인트(0.04%) 오른 1만8082.2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는 1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19일부터 거래일 기준 나흘동안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지만 닷새째가 되는 25일 마침내 사상 최고 행진을 끝냈다. S&P500은 사흘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이 멈췄다.

이날 시장은 특별한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결정 이후 증시를 끌어올릴 새로운 촉매제를 찾고 있다. 오는 26일 장 마감 후 예정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총재의 연설과 뉴욕 국채 시장 콘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27일에 나오는 실업수당청구건수 및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이날 반도체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보고서가 반도체 강세를 촉발했다. 베인은 25일 발표한 연례기술보고서에서 AI(인공지능) 붐과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그랬던 것처럼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2.64달러(2.18%) 뛴 123.51달러, AMD는 3.70달러(2.34%) 상승한 162.02달러로 올라섰다.

인텔은 0.73달러(3.20%) 급등한 23.54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77달러(1.88%) 오른 95.77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장마감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씨티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모건 & 체이스가 떨어지면서 은행지수는 0.93% 하락했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한 KB 홈은 5.35% 하락했고,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바클레이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5.14%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2% 넘게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7달러(2.61%) 급락한 배럴당 6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1달러(2.27%) 밀린 배럴당 73.46달러에 마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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