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데이크 대체자 찾았다…英 대표 1190억 센터백 낙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마크 게히(24·크리스털 팰리스)가 버질 판 데이크(33·리버풀)를 대체할 선수로 낙점됐다는 보도다. 특히 아르너 슬로트(46·네덜란드) 리버풀 감독은 게히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뛰어난 활약상에 매료됐으며, 충분히 판 데이크를 대체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성을 가졌다고 판단하면서 영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슬로트 감독은 게히의 활약에 매료되면서 영입을 원하고 있다. 슬로트 감독은 당초 부임 직후 왼발잡이 센터백을 원했던 터라 게히를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게히가 판 데이크를 대체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성을 가졌다고 판단하면서 마음을 바꿔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트 감독이 게히 영입을 원하고 있는 만큼, 리버풀은 게히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물론 크리스털 팰리스가 부주장이자 핵심으로 분류한 게히를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지만, 리버풀은 게히가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영입을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게히의 몸값은 3800만 유로(약 565억 원)다. 다만 게히의 무궁무진한 잠재력, 최근 보여준 활약상 그리고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점에서 리버풀은 8000만 유로(약 1190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게히를 영입하고자 7700만 유로(약 1145억 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던 바 있다.

리버풀은 현재 판 데이크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 수비라인에서 없어선 안 될 핵심이자 주장인 판 데이크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물론 리버풀은 판 데이크와 재계약을 맺을 계획이 있지만, 판 데이크가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어 길어야 2년 안팎이기 때문에 대체할 선수를 찾는 게 급선무다.

지난여름 게히를 비롯하여 피에로 인카피에(22)와 오딜롱 코수누(23·이상 바이어 레버쿠젠), 글레이송 브레메르(27·유벤투스), 장클레르 토디보(24·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곤살루 이나시우(23·스포르팅CP) 등 수많은 센터백들과 연결됐던 것도 그래서였다. 리버풀은 다만 이 가운데서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실력이 검증된 게히를 택했다.

리버풀은 그러나 올여름 새롭게 부임한 슬로트 감독이 게히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던 탓에 보류했다. 하지만 최근 슬로트 감독이 마음을 바꿨고, 게히 영입을 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영입에 착수할 전망이다. 리버풀은 빠르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게히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도 있을 거로 관측되고 있다.

게히는 지난 2019년 첼시에서 프로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스완지 시티를 거쳐 지난 2021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발탁되면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금까지 A매치 18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해 6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